어제 저녁에는 루시드폴 공연을 보고 왔다. 대전 예술가의 집에서 공연했는데 대전에 이렇게 좋은 공연장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두시간 남짓 루시드폴은 노래를 불렀고 책을 낭독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차분해졌고,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
은하철도의 밤은 멋있었고, 아직 있다는 여전히 눈물 맺히는 곡이었다. 제주도에서 농사일을 시작하고 동화를 쓰고 곡을 만들었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를 회사에 마중하고 혼자 집에 걸어가는 길, 내가 가지 못한 회사들이 나란히 있었다. 도보 위에는 누구도 쓸지 않은 플라타너스 낙엽들이 가득했다. 차가운 길이었다. 그때 이번 7집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루시드폴의 조용한 따뜻함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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